여행을 워낙 좋아하는 나에게도
해외여행 버킷리스트 하나가 있었다.
바로 해외 한 달 살기.
해외에서 계획세워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단기여행 말고
여유롭게 주변도 살피며 ‘살아보기’ 를 해보고 싶었다.
해외 한달살기를 하고 싶었던 곳들 중에서도
한달살기를 꿈꾸게 되었고, 가장 살아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태국 치앙마이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던 치앙마이
태국이라 하면 방콕이나 파타야, 푸껫 정도 알았지
치앙마이는 생소한 여행지였는데
너무나도 예쁜 카페사진 하나에 마음을 다 빼앗겨 버렸었다.
그 후로 치앙마이를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꿈의 한달살기 여행지로 깊이 각인이 되어버렸다.
치앙마이는 'ㅁ'자 네모모양의 수로 안 올드타운을 중심으로
핫한 님만해민, 현지 분위기가 짙은 산티탐 세곳으로 나뉜다.
세 곳 모두 분위기와 느낌이 다르며
곳곳의 예쁜 카페들과 맛있는 커피, 노트북 하나로 자유롭게 일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교육의 메카라고도 하는 치앙마이의 국립대학인 치앙마이대학교,
맛있는 음식, 전 세계인들의 여행지, 저렴한 물가..
그리고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치앙마이의 가장 큰 매력은, 순박하고 친절한 치앙마이 사람들이다.
이 수많은 이유에 이곳에 안 갈 수가 없는 여행지가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걱정덩어리였던 겨울방학.
날도추워 어디 가기도 힘든 두달이라는 기나긴 아이들의 겨울 방학은 한달살기를 떠나기에 가장 적기였다.
치앙마이 항공권 예매하기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해결한 건 항공권.
떠나기 6개월 전 특가로 뜨는 항공사 이벤트기간에 저렴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었고, 항공권 결제부터 설레는 여행 아니 한달살기 준비의 시작이 되었다.
남편은 직장 때문에 한달은 무리가 될 것 같았고
일주일정도 휴가를 내서 함께 지내다 먼저 한국으로 들어가는 걸 선택했었다.
하지만 타지도 아닌 타국에서 혼자 아이들과 있을 시간들이
나도 남편도 걱정이 되었고
고민 끝에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초등 작은아이덕에 남편은 육아휴직을 냈고
한 달 내내 네 식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너무나 잘한 일이었다.
재정상 리스크는 분명 있었지만 그보다 더 값진 시간들이었다.
항공권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날짜 변경도 가능해
추가금을 지불하며 중간중간 일정을 변경하며 최종 한 달의 시간을 잡을 수 있었다.
치앙마이 숙소 구하기
항공권을 끊고 나서 바로 알아본건 바로 숙소.
항공권과 숙소만 해결해도 한달살기의 큰 준비가 끝난다.
처음엔 치앙마이 한달살기 다녀온 사람들의 숙소를 주로 알아봤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머무는 콘도들로는 디콘도, 드비앙, 더님마나 등등이 있다.
대부분 원룸식이며 침대가 하나인곳이 많았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해외 가서 한국인 많은 곳은 잘 가지 않는 편이어서 조금 외진 곳을 알아보게 되었다.
숙소를 알아볼 때는 구글맵과 에어비앤비로 주로 검색했다.
숙소마다 웬만해서는 다 수영장이 있으니
바다가 없어 아쉬운 치앙마이지만 아이들 매일 물놀이는 걱정 없고, 우린 네 식구가 지내기에 너무 작지 않으면서,
거실과 방이 구분되어 나뉘어 있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투룸이면 좋을 것 같아 알아보게 되었다.
싼티탐과 님만의 경계선쯤 마야몰이 가까운 지역에
우리가 찾던 기준과 맞는 숙소를 발견하였고,
몇 안 되는 리뷰밖에 없어 걱정스럽긴 했지만
가장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아 에어비앤비로 결제를 하였다.
결과만 먼저 얘기하자면
콘도자체 룸타입, 주변 인프라, 조용한 동네, 수영장 모두 좋았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이었던 건 숙소의 관리상태.
청소는 엉망이었으며, 큰방의 침대 매트스트의 스프링이 나간 듯했고, 거실 소파는 꺼져있으며 패브릭이라 먼지가 어마했다.
결국 냉장고부터 싹 청소를 한번 해야 했고
근처 이불집을 찾아 매트리스와 소파 커버로 쓸 이불커버를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스프링이 나간 쪽은 눕기가 불편했지만, 다행히 작은방의 매트리스는 멀쩡했고.. 침대 끝쪽만 나가서 피해 눕기도 하고, 바닥에 이불 깔고 자기도 하며 해결하였다.
만약 그 숙소의 호스트가 가구를 재정비하고 청소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여지없이 다시 선택할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였다.
구글맵 저장하기
항공권과 숙소를 해결하고 나면 사실 크게 준비할 게 없다.
가서 아이들과 해볼 만한 것과 가고 싶은 곳을 구글맵에 빼곡히 저장해 둘 뿐...
구글맵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카페, 맛집, 쇼핑 등 리스트를 만들어
즐겨찾기로 하나하나 저장을 해두었다.
현지에서 어디를 가게 되면 구글맵을 열어
근처 저장해 둔 맛집이나 카페를 선택해 방문하면 되니 편리하다.
항공권과 숙소, 구급맵 저장까지 하고 나면
한달살기를 떠나기 한 달 전까지
설레고 더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출발 한 달 전부터는 본격 한달살기 짐 준비를 해야 한다!
현지 GLN결제 카드도 신청하고..
샤워필터, 비상약, 여름옷, 물놀이용품 등등
즐거운 기다림이 시작된다.
'반디의 세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다낭 한시장 근처 예쁜 더 조이카페 The Joy (0) | 2023.08.11 |
---|---|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 쌀국수 분짜 미케비치 맛집 반꾸온 (2) | 2023.08.09 |
태국 치앙마이 아이들과 한달살기 아이와 할만한것 가볼만한곳 (0) | 2023.08.03 |
동남아 택시 어플 그랩 볼트 인드라이브 태국 여행 꿀팁 인증하기 (0) | 2023.08.02 |
태국 여행 준비 날씨와 시차, 전압, 화폐 정보 술 판매시간 (0) | 2023.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