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로
가까운 일본을 제치고 베트남이 1위를 했다.
베트남은 무엇보다 저렴한 물가에 여행경비 부담도 덜하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맛있는 음식들도 많아
더욱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선
아이들 먹거리가 늘 고민이 되는데
쌀국수 분짜 볶음밥 스프링롤 등 아이들도 먹이기 좋은 음식들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엄마의 고민도 덜게 된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르고
뭐가 뭔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아무 식당에 들어가게 되면
입맛에 너무 안 맞아 돈은 돈대로 쓰고 배는 채우지도 못하고 나오게 되기 일쑤다.
그럴 때 맛있다고 인정받은 맛집만 알아놔도 반은 성공!
베트남 다낭 미케비치 근처
쌀국수와 분짜가 맛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베트남 다낭 호이안 맛집 미쓰니
미쓰니는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의 맛집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 한국어패치가 되어있는 식당이라 실패 없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나 다낭 미쓰니에는 한국인 사장님이 계신다.
아마도 한국인 사장님이 계셔서 더더욱 한국입맛에 맞는 베트남음식을 만들게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다낭 숙소로 다낭 로열로터스 호텔을 이용했다.
구글맵만 보고 작은아이 어릴 때라 유모차 끌고 다녀오면 되겠다 했는데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엔 도로가 썩 좋지 않았다.
맛집을 즐기는 팁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라.
우리집 남자들은 기다리는 걸 힘들어한다.
그러다 보니 웨이팅이 기본인 맛집은 잘 생각도 못하게 된다.
그나마 우리가 맛집을 즐기는 팁이 있다면
점심도 아닌 그렇다고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기.
애매모호한 시간에 방문하면 대기줄이 없거나 웨이팅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
다만 그러다 보면 브레이크 타임이 걸릴 수 있으니
방문하려는 식당의 브레이크타임은 꼭 체크하고 방문해야 한다.
다낭 미쓰니는 역시나 한국인 손님이 많았다.
메뉴판을 받아 열어보면 역시나 한국어로 잘 나와있다.
우리가 먹었던 메뉴는 쌀국수, 분보후에, 분짜, 짜조 같은 스프링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라루도 함께..
분보후에는 소갈비가 들어간 쌀국수라 생각하면 되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어른들 입맛에 더욱 맞았다.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기며 먹다가
사이드에 준비되어 있는 소스류를 첨가하면 또 다른 별미를 경험할 수 있다.
피쉬앤칩 처럼 바삭한 양파칩(?)과 함께 나온 스프링롤은 우리가 생각한 스프링롤이 아닌 튀김이었다.
흡사 짜조 같은 스프링롤. 새우 스프링롤 꼭 드시라~
내가 꼽은 최고의 메뉴는 분짜..
반꾸온이라고 하는데
넓적한 면과 얇은 국수에 갈비고기와 야채를 한 번에 집어
피쉬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 메뉴인데..
이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던지...
이 집 고기는 달달 짭짤하니 다 너무 맛있다!
고수 빼주세요.
나는 고수를 못 먹는다.....
그래서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늘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을 해야 했다.
말로 '고수 빼주세요'를 외운다 한들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태국에서는 '빡치'만 외워 '노 빡치'만 해도 되었는데
베트남에서는 텀, 무이, 응오... 어떤 게 맞는지 잘 모르겠고..
막상 말하려니 잘 통하지 않아
가장 쉬운 방법으로 휴대폰에 사진을 저장해 두고 음식 주문 시 보여주었다.
고수 사진 보여주면서 손으로 엑스 표시만 해도 의미전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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