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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의 세계여행

베트남 다낭 한시장 근처 예쁜 더 조이카페 The Joy

by 여행하는반디 2023. 8. 11.

 
베트남을 찾으면 꼭 마신다는 연유커피
물론 무더운 날씨에 땀 흘린 후 마시는 달달한 연유커피도 맛있지만
한시장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들어간 카페의 커스터드커피를 마시곤 그 맛에 반해버렸다.
코코넛을 그렇게 막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코코넛맛이 더해진 달달한 커스터드 커피맛이 당충전을 제대로 해주었다.
어쩌면 그곳 분위기에 맛이 더해졌는지도...
 
 
 

 

한시장

 
베트남 다낭에 간다면 한국인들이 한번씩 들린다는 한시장
저렴한 가격에 건과일과 라탄제품, 현지에서 막 입을 원피스, 슬리퍼 등을 구매하러 가게 되는 곳이다.
도매시장 같은 곳인데 흡사 우리나라 옛날 평화시장 같은 분위기다.
빼곡하게 걸려지고 진열된 물건들과 바글바글한 사람들이 좁은 길을 오고 가며 살 것을 찾아보고 가격흥정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입구쪽 장난감 코너에서 아이들 장난감 하나씩 쥐어주고 쇼핑하려는 우리의 바람은 시장에 들어서 얼마 못 가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비좁은 통로에 사람도 너무 많고 먼지도 가득하여 어린아이와 갈만한곳이 아니었다.
일단 앞에 보이는 아무 출구로 나오게 되었고
정신없고 더운나머지 바로 앞에 보이는 카페에 무작정 들어갔다.
 




The Joy Cafe

다낭 더 조이 카페

 
카페 입구 앞 노천데크에서 외국인들이 담배를 태우며 커피를 마시고 있어 아이들과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다.
에어컨도 빵빵해서 더위도 사악~ 가시는 게 천국에 따로 없었다.
나무, 라탄 감성 가득했던 조이카페.
메뉴판은 번역기로 돌린 듯 하지만 한국어 표기도 잘 되어있고
커피와 과일 스무디, 생과일주스 등 가격대가 5만~6만동 사이로
한화 2,500~3,000원 정도로 저렴해서 여러 가지 푸짐하게 주문했다. 여기 조이카페에 연유커피도 있다!
 
 


우리는 스무디와 커스터드커피, 당근케이크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니 분위기가 더 좋다.
아치형 벽돌 인테리어가 너무 분위기 있고 따스했다.
베트남의 상징 같은 다양한 라탄 조명들이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도 너무 좋았다.
카페 위층으로는 게스트하우스가 운영되는 듯했다.


주문할 때 받은 번호가 적힌 팻말을 테이블에 올려두면
직원분이 우리 메뉴를 들고 돌아다니며 번호를 보고 서빙을 해주신다.
베트남을 여행할 때면 우리처럼 셀프서비스는 보기 힘들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자리까지 음식을 서빙해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빙된 복숭아스무디와 망고스무디는 밀키 하면서도 맛있었고
커스터드커피는 더위 싹 가시며 당을 제대로 채워주었다.
당충전 했으니 쇼핑을 가야지?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도전! 하기는 그렇고...
남편과 둘이 번갈아 필요한 것만 둘러보고 구매하기로 했다.
엄마와 아빠가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도 시원한 데서
엄마 아빠랑 맛있는 거 먹으며 알콩달콩 시간 보내니 마음도 편하더라..
내가 쇼핑 다녀왔을 땐 자리도 더 아늑한 곳으로 옮기고
아이들이 망고스무디 맛있다고 더 먹고 싶다 했다며 아빠가 한잔씩 더 시켜줬더라.. 
 
만약 아이들과 함께하는 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한시장을 방문하고자 할 때 아이들이 신경 쓰인다면
이렇게 한시장 앞 더조이카페에 들어가
아이들은 시원하게 맛있는 거 먹고
어른들은 번갈아가며 쇼핑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